대기업 해외매출 비중 48%, 해외 의존도 심화 2014-07-30

대기업 해외매출 비중 48%, 해외 의존도 심화

연합뉴스에 따르면 삼성, 현대차, SK 등 국내 대기업그룹은 지난해 매출의 절반을 해외에서 벌어들였다. 그러나 내수는 내수침체로 국내 매출은 전년보다 5% 감소했고 비중도 2%포인트 낮아졌다.

기업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가 발표한 자료에도 출자제한 49개 기업집단 중 전년과 비교 가능한 45개 그룹 1451개 계열사의 지난해 국내•외 전체 매출 실적이 1445조6000억원이었고 이 중 48%에 달하는 693조6000억원을 해외에서 벌어들인 것으로 나왔다.

국내 매출은 752조원으로 39조원(-4.9%)이 줄었지만, 해외 매출은 694조원으로 15조원(2.2%)이 늘었다. 결국 해외 매출의 증가폭보다 국내 매출의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커 대기업그룹의 전체 매출은 2012년 1469조3000억원에서 1.6% 감소했다.

해외 매출액은 삼성이 215조5000억원으로 가장 컸고, 현대차 77조3천억 원, LG 70조9천억 원, SK 61조2000억원 등 4대 그룹이 상위권을 휩쓸었다. 재계 7위인 현대중공업은 롯데, 포스코를 제치고 44조원으로 5위에 올랐다. 역시 개별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141조 2000억원이란 압도적 금액으로 1위를 기록하며 45개 그룹 전체 해외 매출액의 20%에 달하는 규모를 보여줬다.

해외 매출 1조원 이상을 기록한 기업은 총 76개로 45개 그룹 전체 계열사의 5% 수준에 불과했지만 금액은 657조6000억원으로 전체의 94.8%를 차지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