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주도 국제학교 - 학비 연간 5000만원에 10명 중 4~5명이 서울 출신 2014-10-10

제주도 국제학교 - 학비 연간 5000만원에 10명 중 4~5명이 서울 출신

해외조기 유학 수요를 흡수하고, 동북아시아 교육허브로 키운다는 구상 아래 총 사업비 1조 7810만원을 들여 만든 제주영어교육도시에 노스런던컬리지어트스쿨과 한국국제학교제주, 브랭섬홀아시아가 이미 개교를 하였다. 앞으로도 6~7개교의 국제학교가 개교를 계획하고 있다.

그런데 제주영어교육도시에 세워진 국제학교의 입학생들 10명 중 4~5명이 서울 출신이고 그 중 상당수가 강남•서초•송파 등 강남 출신인데다가 학비가 연간 5000여만 원으로 오히려 유학을 보내는 비용 보다 더 들어가는 등 국제학교의 비싼 수험료에 대한 비판이 제기 되었다.

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주선 의원은 교육부로부터 제주영어교육도시 관련 현황에 대해 제출받고 제주영어도시 내 국제학교의 연간 학비가 많게는 4년제 사립대학교의 연간 평균 등록금인 736만원의 7배나 되고 공립학교로 설립된 한국국제학교마저 연간 3300여만 원의 학비를 요구하는 것은 부유한 집 자녀가 아니면 다닐 수 없는 귀족학교라는 우려가 현실화됐다며 저소득층에 대한 장학혜택을 늘리는 등 교육기회 평등을 위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.